KBS, 자체 연구개발 장비로 북미·유럽식 UHD 비교 실험방송 성공

2016-01-17 20:15

북미식 UHD 방송 시연 장면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KBS가 자체 연구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북미와 유럽방식의 UHD에 대한 비교 실험방송에 국내 지상파 방송사 중 최초로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KBS 측은 “내년 2월 국내 UHD 본방송을 앞두고 UHD 방송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실험방송 신호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UHD 수상기에서 수신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UHD 방송 시대에 국내 방송 장비와 가전 부분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KBS는 앞서 개발한 압축장비(HEVC Encoder)와 MMT 스트리밍 서버를 이용해 각각 관악산과 남산 송신소에서 55번 채널로 영상을 송출하는 데 성공했다.

박병열 KBS 기술본부장은 "KBS는 이번 UHD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 차세대 긴급 재난방송, 고품질 비디오·오디오 콘텐츠, 부가 서비스에 대한 비교 실험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식 UHD 방송 시연 장면 [사진=KBS 제공]


KBS는 2012년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실험방송을 시작으로 2014년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실시간 중계방송 성공에 이어 지난해에는 4K 60p 실시간 UHD 방송 송출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환경에 맞는 UHD 방송 표준을 선정해 내년 2월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본 방송,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UHD 중계방송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