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국제금융기구 AIIB 공식출범...'경제굴기' 본격화
2016-01-16 14:0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주도의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16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운영에 돌입했다.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AIIB 개소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 등 중국측 인사를 비롯해 한국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57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했다.
AIIB는 시 주석이 2013년 10월 동남아시아 순방 중 직접 제안한 국제금융기구로 아시아 지역 개도국들의 인프라 투자 지원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중국은 AIIB에서 30.34%의 최대 출자비율(지분율)을 보유하고 있고, 투표권도 26.06%를 확보해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한 상태다.
57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오후 창립 총회도 열고 AIIB의 운영 개시를 위해 필요한 총재와 이사의 선출, 협정문 세칙 및 행동강령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