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 ‘문창진 2골’ 한국, 우즈벡 꺾고 조별리그 첫승
2016-01-14 14:42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트린 문창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승점 3·골득실+1)은 예멘(1패)을 2-0으로 물리친 이라크(승점 3·골득실+2)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반 황희찬과 유승우의 주도하에 공세를 펼쳤다. 전반 18분에 황희찬이 상대 진영 좌측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문창진은 골대 정면으로 볼을 차 넣어 이번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황희찬과 문창진이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3분 황희찬이 다시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문창진이 오른쪽 측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절묘하게 차 넣어 결승골을 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3분 캄다모프의 왼발 중거리포로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25분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이창민(전남)의 허벅지를 밟고 퇴장당해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예멘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