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엘니뇨 예상' 풍수해보험 가입 독려

2016-01-14 11:00
풍수해보험 가입 목표 지난해 11.9%→올해 25%로 대폭 상향↑

▲지난 2007년 제주 태풍 나리 피해현장 [사진=연합]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지구 온난화로 강력한 엘니뇨 발생이 제주지역에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태풍, 호우, 강풍, 대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도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중점 추진한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재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초치로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가 이처럼 정책보험인 풍수해 보험 가입 추진에 연초부터 발벗고 나선 배경에는 최근 몇년간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도민들이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음에 따라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풍수해보험 가입율을 지난해 11.9%에서 올해는 25%로 목표를 대폭 상향설정하고 가입을 대폭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풍수해보험 가입 권장을 위해 도내 43개 읍·면·동사무소에 풍수해보험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방문자들에게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각종 홍보물에 의한 홍보와 취약계층을 방문, 가입을 적극 안내하고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는 지난해 리플릿 20만 부를 제작해 이미 행정시 및 각 읍·면·동에 배포를 하였고, 앞으로 풍수해보험사업 관련 행정시 및 읍면동 담당자 워크숍 개최, 영농교육 등 각종 사업설명회시 풍수해보험 가입 홍보 및 가입 독려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강력한 엘리뇨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되어 있는 만큼 도민들이 풍수해 피해에도 걱정 없도록 풍수해 보험에 적극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 이라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역 단체의 기부·후원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가 관장하고 민영보험 5개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 저렴한 보험료로 국민들이 예상하지 못한 풍수해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보험제도이다.

보험료는 주택(동산 포함)과 온실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보험료를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 86%, 차상위계층 76%, 일반가입자 55~62% 등 국비와 도비로 55~86%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풍수해보험가입 활성화를 위해 보험요율이 8.5%~27.8% 인하됨에 따라 개인부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보험의 종류로는 주택·온실 정액보상형(70%, 80%, 90% 형 선택), 주택·세입자동산 정액보상형(70%, 80%, 90% 형 선택), 공동주택(동산 제외) 실손비례보상형 등 3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