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주승용 더민주 탈당…문재인 8번째 인재 영입으로 맞불
2016-01-13 21:42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장병완(광주 남구)·주승용(전남 여수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동반 탈당했다. 두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안철수 신당'이 더민주 탈당파를 흡수한 이날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8번째 외부 영입 인사를 발표했다.
장·주 의원이 밝힌 탈당의 명분은 호남 민심의 반문재인 정서였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에서 야권의 중심축은 이미 이동했다. 야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제1야당이 교체되고 있다"면서 "호남을 배제하는 정치,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하려는 패권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도 "(탈당을 결행하기까지) 지역의 수많은 당원과 시민의 조언을 들었고 지금 광주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체질에 갇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을 이기는 정당,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벽돌 한 장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야권 통합을 위해 탈당·신당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추진되고 있는 여러 개의 정당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국민의당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장 의원도 "총선이 얼마 안 남았고, 신당이 난립한 상태가 오래 가서는 안 된다"며 "신당은 반드시 통합돼 단일 신당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정도 대세가 형성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하루속히 통합 속도를 가속화시키자는 측면에서 (국민의당 합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말을 종합하면 호남 민심은 △패권적·독선적 당 운영 △호남 소외 문제 외면 △잇따른 선거 패배 등으로 문 대표와 더민주에서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또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더민주를 깨고 나와 야권 재편에 나서라는 것이 호남 민심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호남이 야권 분열의 명분이자, 통합의 명분이 된 셈이다.
야권 핵분열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문 대표 측은 '마이웨이'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더민주는 이날 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인 김정우 세종대 교수를 영입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험지'인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고, 문 대표는 "김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험지에서 출마를 희망한다고 하니 참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당이 탈당으로 어수선하지만 험지에서 헌신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희망이 있다. 앞으로도 전문성을 가진 젊고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분을 발굴해 소개시키겠다"고 했다.
문 대표 호위무사로 불리는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탈당을 하신 분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인재들을 잘 만들어서 제시하는 것이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장·주 의원이 밝힌 탈당의 명분은 호남 민심의 반문재인 정서였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에서 야권의 중심축은 이미 이동했다. 야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에서 제1야당이 교체되고 있다"면서 "호남을 배제하는 정치, 선거 때만 호남을 이용하려는 패권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도 "(탈당을 결행하기까지) 지역의 수많은 당원과 시민의 조언을 들었고 지금 광주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화석화된 야당체질에 갇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을 이기는 정당, 강한 야당을 만드는데 벽돌 한 장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야권 통합을 위해 탈당·신당 합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추진되고 있는 여러 개의 정당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국민의당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장 의원도 "총선이 얼마 안 남았고, 신당이 난립한 상태가 오래 가서는 안 된다"며 "신당은 반드시 통합돼 단일 신당으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정도 대세가 형성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하루속히 통합 속도를 가속화시키자는 측면에서 (국민의당 합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말을 종합하면 호남 민심은 △패권적·독선적 당 운영 △호남 소외 문제 외면 △잇따른 선거 패배 등으로 문 대표와 더민주에서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또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더민주를 깨고 나와 야권 재편에 나서라는 것이 호남 민심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호남이 야권 분열의 명분이자, 통합의 명분이 된 셈이다.
야권 핵분열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문 대표 측은 '마이웨이'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더민주는 이날 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인 김정우 세종대 교수를 영입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험지'인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혔고, 문 대표는 "김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험지에서 출마를 희망한다고 하니 참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당이 탈당으로 어수선하지만 험지에서 헌신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희망이 있다. 앞으로도 전문성을 가진 젊고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분을 발굴해 소개시키겠다"고 했다.
문 대표 호위무사로 불리는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탈당을 하신 분들의 빈자리에 새로운 인재들을 잘 만들어서 제시하는 것이 호남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