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주) 태양광사업, 대규모 구미투자 공식발표

2016-01-13 17:12
구미재도약 밑거름 된다
2018년까지 태양광사업 5272억원 신규투자, 신규고용 870명
세계적 기술력 발판삼아 구미에서 햇볕 ‘쨍쨍’

이상봉 LG전자(주) 사장(가운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좌), 남유진 구미시장(우) [사진=구미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구미시와 LG전자(주)가 태양광사업에 5,272억원 신규투자, 87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지난 13일 경북도청에서 개최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행사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이상봉 LG전자(주) 사장,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지상근 구미 중소기업협의회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LG전자의 태양광사업 투자는 구미시가 건강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10년간 추진한 산업다각화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파리기후변화협약 총회 이후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2020년 86GW 규모로 지금보다 2배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구미에서 진행한다.

현재 보유한 8개 라인이 가동 중이고 5,272억원을 집중 투자해 고출력 6개 라인을 추가 구축함으로써 구미사업장에 2018년까지 총 14개 태양광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연구개발, 사무영업, 생산분야에 870명을 신규 채용하는 투자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1995년부터 태양광 기술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분류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해 고효율 기술개발에 치중하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했고, 2010년 첫 태양광 모듈을 출하한 뒤 지난해 6형대(15.67㎝) N타입 60셀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초고효율 태양광 모듈 ‘네온2’를 개발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전략을 펼쳐왔는데 생산 라인 전환(P타입→N타입)을 통해 불황을 고효율 제품 생산으로 돌파해 태양광 시장을 차별화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유럽 등 세계적 기관으로부터 경쟁력을 인증 받은 제품의 연장기술로서 충분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며, 태양광사업이 시장개화기에 있는 지금 향후 LG그룹 내 충분한 차세대 성장 동력이 돼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전문기관인 ITRPV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 모듈 중 N타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8%며, 2025년에는 판매량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타입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