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한국 철수설 일축
2016-01-13 08:19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이전부터 거론돼 온 GM의 한국 철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한국 철수설’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황당하게 생각한다. 새 제품을 한국에서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면 철수가 아닌 생산 조정은 한국 시장의 판매 성과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GM은 1회 충전에 최대 321㎞를 가는 전기차 ‘차세대 볼트’를 선뵀다. 볼트는 국내에도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쉐보레가 올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하는 ‘차세대 볼트(Volt)’가 성공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팔라의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시절)에는 에쿠스를 타고 다녔는데 임팔라 크기가 에쿠스와 맞먹는다”며 “트렁크에 골프백이 5개나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GM 본사 회의 참석차 디트로이트에 왔으며, 모터쇼 개막일인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아 GM의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경쟁 업체의 전시관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