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상장사 한솔씨앤피 "베트남·인도시장 주력"

2016-01-12 13:55

[최진명 한솔씨엔피 대표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솔씨앤피가 새해 첫 코스닥 새내기주로 이름을 올린다. 회사는 상장을 계기로 베트남, 인도를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최진명 한솔씨앤피 대표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올해 1번타자로 상장하게 됐다"며 "공모자금은 베트남 설비증설이나 인도법인 설립 같은 해외투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공모자금 하단 금액은 117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약 50억원은 베트남,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씨앤피는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에 적용하는 코팅재와 액정표시장치(LCD), 터치패널 전극 보호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2007년 한솔케미칼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솔씨앤피는 코팅재 부문에서 플렉서블(Flexible) 및 비철금속 소재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기술을 통해 모바일, IT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이나 화장품 용기까지 사업 분야를 늘려갈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사 해외공장에 직접 납품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법인도 설립했다. 새로 새우는 인도 법인이 승인을 받으면 올해 2분기부터 공장이 돌아간다.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출 비중은 베트남 41%, 중국 37%, 한국 22%로 돼 있다.

서장원 한솔씨앤피 이사는 "베트남 법인은 2012년 설립 이래 매출이 해마다 100억원씩 성장하고 있다"며 "인도에도 코팅업체로는 세번째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총 90만주이고,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에서 1만6800원이다. 최소 117억원에서 최대 151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오는 13~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된다. 일반인 대상 청약은 19~20일로 잡혀 있다.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