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당 떠나긴 처음" 동교동계 권노갑, 오늘 더민주 탈당…호남민심 급속히 이탈
2016-01-12 08:29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며 동교동계를 이끌어온 권노갑 상임고문이 오늘(12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한다.
이를 기점으로 동교동계 인사들의 탈당도 줄이을 전망이어서, 제1야당인 더민주에 대한 호남 지역 민심도 급속히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당을 떠나는 건 60년에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처음"이라며 "고민을 많이 했지만 민심을 따를 수밖에 없다. 마음이 착잡하다"며 탈당 의사를 기정사실화 했다.
탈당 후 곧바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가칭)에 바로 합류하기 보다는 제3지대에서 야권 세력의 통합을 위한 매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고문은 "현재 알다시피 (당 밖에) 천정배 당도 있고 박주선 의원도 있고 김민석 전 의원도 있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있는 것 아니냐"며 "그런 분들과 자주 만나서 어떻게든 통합할 기회를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