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아차,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공개

2016-01-12 08:10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부사장이 11일(현지시간)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텔루라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Cobo Conference & Exposition Center)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2016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NAIAS)’에 콘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 개발명 KC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디자인센터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다.

270마력의 V6 3.5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고속도로에서 12.7㎞/ℓ이상의 연비를 자량하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다.

전장 5010㎜, 전폭 2030㎜, 전고 1800㎜의 차체 크기를 갖춘 ‘텔루라이드’는 쏘렌토 보다 230㎜ 더 긴 전장과 140㎜ 더 넓은 전폭을 갖춰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자랑하며, 전고도 110㎜ 더 높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텔루라이드’의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 특유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 △4개의 오목한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 △헤드램프와 수평적으로 배치된 LED 방향지시등 △범퍼 밑에 금속 재질의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안정감 있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앞좌석에는 스윙 도어 타입을 △뒷좌석에는 코치 도어 타입을 적용해 차량 전면부로부터 후면부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강조했으며, 차 문을 열면 고급스러운 차량 실내가 훤하게 보이도록 설계해 탁월한 개방감을 갖췄다.

후면부는 △최근 SUV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얇은 세로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적용 △후드 스쿠프와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차량 외관에서 일관되게 느낄 수 있는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3열 7인승의 구조를 갖춘 ‘텔루라이드’의 실내는 △탑승객을 위한 건강 관리 기능 시스템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헤드폰 무선 충전 콘솔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기능들도 탑재돼 향후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SUV의 개발 방향성을 담아내고 있다.
 

기아차가 11일(현지시간)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텔루라이드’[사진=기아차]


톰 커언스(Tom Kearns) 기아자동차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고급감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2열 탑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안락감에 집중했다”며 “텔루라이드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7인승 대형 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지난 해 11월 말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더 뉴 K3(현지명 : 포르테)’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더 뉴 K3’는 북미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내ᆞ외관 디자인과 엔진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과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 등 안전 편의사양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1373㎡(약 415평) 규모의 부스에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K9(현지명 K900) △K7(현지명 카덴자), △올 뉴 K5(현지명 뉴옵티마), △K5 하이브리드 500h(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더 뉴 K3(현지명 포르테) 등 양산차 21대와 △튜닝카 박람회인 ‘세마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K5 컨버터블 튜닝카 △쏘렌토 오프로드 튜닝카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