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후보지 지원사업 본격 추진

2016-01-12 07:33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고창군이 남한의 DMZ라 불리는 국가습지보호지역이면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운곡습지를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기 위해 인증후보지 지원사업을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람사르 습지 주변 도시(마을 등)중 습지복원 및 관리방안 이행 등 인증기준을 충족한 지역을 람사르 협약에서 습지도시로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 우루과이에서 개최한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과 튀니지가 공동 발의하여 채택됐다.
 

▲고창 운곡 습지[사진제공=고창군]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21개 람사르습지 지역을 대상으로 습지도시 인증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고창 운곡습지를 포함한 창녕 우포늪, 제주 동백동산, 물영아리, 인제 대암산용늪 등 5개소를 인증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어 후보지별 인증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올 12월에 인증후보지 5개 지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최종후보지를 선정한 후 람사르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으면 국제인증을 통한 지역이미지 상승과 습지도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상품 등에 람사르 로고 사용으로 각종 농산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군은 올 해에 국비 8500만원 등 총 1억2500만원을 투자해 운곡습지 주변마을인 고창읍 부귀·매산·송암·호암 마을과 아산면 용계·독곡 마을 등 총 6개마을을 대상으로 지역관리위원회 구성, 지역주민의 습지 인식증진 프로그램 운영, 브랜드 상품 개발, 습지 생태계서비스 등 보전대책 마련 등 인증기준에 부합한 6가지 모든 사업을 적극 추진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 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국제적인 자연환경 생태도시로 고창군의 위상을 한 층 드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