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룰 확정…1·2위 10% 격차시 결선투표·신인에겐 가산점 부여

2016-01-11 11:51

새누리당은 오는 4·13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11일 최종 확정했다. 당내 경선시 결선투표는 1, 2위 후보 오차범위가 10% 이내일 경우로 결정했다. 또 정치 신인은 결선투표 시 '신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사진=새누리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는 4·13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11일 최종 확정했다. 당내 경선시 결선투표는 1, 2위 후보 오차범위가 10% 이내일 경우로 결정했다. 또 정치 신인은 결선투표 시 '신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의정활동이 불성실한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에 불이익을 주고 외부영입 인사에 대해서는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도 공천룰에 포함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천룰을 의결했다고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공천룰을 확정지었다"면서 "추후 의총 추인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서 (공천룰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다음 주 상임 전국위를 열어 당헌당규 개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당의 공식 결정은 (사실상) 오늘 끝났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치 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청년·여성·장애인 신인에게는 20%까지 가산점을 주기로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바 있다. 전·현직 여성 의원들은 모두 10% 가산점을 받는다.  경선시 당원과 일반국민 참여 비중은 당초 공천위에서 논의했던 50대 50에서 30대 70으로 변경해 '상향식 공천' 취지에 부합토록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결선투표에 대해 "결선투표 실시요건은 1, 2위간 격차가 10% 이내일 때"라며 "현역들하고 (신인하고의) 격차가 10% 안되면 문제가 있다. 그동안 4년이고 8년이고 국회의원하면서 마지막에 10% 격차를 못 벌리면 문제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시 신인에게 10% 가점 부여'와 관련, "현역의원이 경쟁자보다 10% 이상 많은 지지를 못받는 것은 문제 아니냐"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