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처럼 꼬박꼬박…한화증권 '멀티인컴 포트폴리오 서비스' 시작

2016-01-11 13:48

[사진 = 한화투자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자산소진 시기인 노후에 대비하려는 고객의 보유 자산을 운용해 매월 꼬박꼬박 월급을 주듯이 일정액을 지급하는 '한화 멀티인컴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한화증권의 멀티인컴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성을 대폭 보강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돈을 안전하게 굴리면서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를 겨냥해 그간 월지급식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 고객 유인을 위해 높은 수준의 지급률을 앞다투어 제시해 원금 소진 위험에 대한 고지는 제대로 하지 않아, 상당수의 상품이 고객으로부터 외면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한화증권의 상품은 지급률을 서비스 모델별로 연 3%에서 5% 수준으로 차등화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고객은 지급률별 시나리오를 참조해서 원금 소진까지 걸릴 수 있는 기간과 확률에 대해 미리 상담해보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투자 기간과 포트폴리오 성과에 따라 원금 소진까지 걸리는 기간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멀티인컴 포트폴리오는 고배당주, 고쿠폰 채권, 글로벌 리츠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원금 소진 위험 최소화 및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편입자산은 처음에는 한화증권의 코어펀드를 중심으로 하다가 순차적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달러 표시 자산, 물가연동 채권 등의 다양한 자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과 자산 전반에 대한 월 단위 정기점검과 결과에 따른 리밸런싱 등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고객들이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의 원칙에 따라 위험을 제어하면서 성공적으로 자산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고객 자산가치의 보존에 초점을 맞춘 자산 구성과 운용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자산운용'과 협업으로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독일에 있는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운용 전문 오피스에서 연간 단위로 전략적 자산배분 기준을 제시하고, 한화증권에서 이를 토대로 자체적으로 엄선한 코어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자산을 구성해 운용한다.

작년 5월 출시된 '한화 코어펀드 포트폴리오 서비스'는 생애주기상 자산축적 시기의 포트폴리오 가치 증식에 초점을 맞춘 것인 데 비해 이번 멀티인컴 포트폴리오는 자산소진 시기의 포트폴리오 가치 보존과 현금흐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서비스를 적절히 결합해 활용하면 생애주기 전체에 걸쳐 자산관리를 연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

한두희 한화증권 상품전략센터 상무는 "노후 대비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편입자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위험관리인데 한화증권은 특유의 코어펀드 체계와 함께 검증된 펀드 선정 역량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글로벌 선진 운용사와의 협업에 따른 시너지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고객 자산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최대한 길게 제공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