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교육계에서 국민 단합 앞장서 달라”

2016-01-08 12:17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계에 국민 단합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교육계 지도자 여러분께서 정부를 믿고 학교와 사회에서 국민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핵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강력하고도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국민의 단합"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혁신과 개혁은 도중에 멈춰버리면 아예 시작을 안 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게 된다"며 "특히 백년지대계라고 불리는 교육분야의 개혁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정비하고 개선해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운 과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관을 바르게 심어주어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기르는 것은 그 시작"이라고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의 가치관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의 시행을 잘 내실화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고등학교 교육부터 현장수요를 잘 반영해 학생들의 창업·취업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는 만큼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들을 연계해서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갔으면 한다"며 "교육환경의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계속 지원해 나가고 학교 내 안전강화, 교원의 전문성과 권위 신장, 취약계층 교육 지원 등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꿈과 끼를 키우는 인성교육과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선생님’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등 시․도교육감과 부구욱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 대학 총장을 비롯한 교육계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