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사람타는 드론' 공개…중국 스타트업 '이항'
2016-01-08 06:00
미국 'CES 2016'서 공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각)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다. 이날 이항은 1인용 드론 '이항184'모델을 공개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기체에 달린 4개 날개에 총 8개 프로펠러가 달린 '이항184'은 사람 1명이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탑승자가 비행계획을 세팅하고 클릭만 하면 자율비행하는 방식이다. 기체 높이는 총 1.5m 로 중량은 200kg로 최대 100kg까지 태운 채 최고 100km/h 속도로 23분간 비행할 수 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20만∼30만 달러(2억4000만∼3억6000만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항은 지난 2014년 4월 설립된 광둥성 광저우 소재 스타트 업이다. 2014년 5월 첫 모델 '고스트'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해 CES 2015에서 이항은 최고 무인기상의 영예도 안았다. 전 세계 민간 드론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점유한 세계 최대 민간 드론 제조사인 중국 DJI 아성도 위협할 정도다.
이항을 창업한 슝이팡(雄逸放)은 1989년생의 젊은 청년 창업가다. 싱가포르 이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 MBA 석사를 마친 해외유학파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