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올해 교원·학교업무정상화 주력”
2016-01-07 13:52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올해 교원 및 학교업무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7일 신년 회견을 열고 “모든 선생님들은 잡무에 억눌려 있고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여건이 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제시된 학교업무정상화 정책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올해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교육지원청이 학교의 지원기관이라고 하는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학교와의 관계를 새롭게 바꿔가고자 한다”며 “2016년에도 교원업무와 학교 업무를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 학교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조건은 교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교권을 위한 정책도 면밀하게 추진해 선생님들이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또 학교혁신의 선도적인 모델들을 학교 전체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들에 대해 학급당 학생 수 감소, 협력교사 지원, 학교 교육을 위한 마을공동체의 협력, 진로직업 체험교육을 위한 상호협력, 방과 후 학교의 공동진행 등 다양한 지원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도록 본청 및 교육지원청에서 스스로의 권한과 권력을 내려놓고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한다며 학교 내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학교 협치 모델이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중등 교육과정의 다양화는 하나의 잣대에 의해 학생들을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우게 만드는 대입제도와 대학서열구조의 개선이 없이는 불가능하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의 이른바 ‘학벌’ 체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으로 연구가 완성되면 이를 기초로 제안을 하고 토론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질문이 있는 교실 정책은 기존의 다양한 창의적인 수업혁신 노력과 결합해 교실에서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지원하고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기르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비리사학의 정상화를 위한 정책도 확고하게 추진해 수년 째 교장을 못 뽑고 있는 숭실고 정상화를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청렴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