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KF-X' KAI-인니 공동개발 본 계약 체결
2016-01-07 12:00
개발비 20% 투자와 업무분담 등 공동개발 준비 이상무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18조 규모로 창군 이래 최대 무기 개발사업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 사업이 순항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PTDI와 한국형전투기(KF-X) 공동개발사업 본 계약을 체결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이날 인니 국방부 팀블 시아얀 예비전력총국장과 인니 정부의 KF-X 개발비 20%를 분담하는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 또 KAI 장성섭 부사장은 인니 국영항공업체 PTDI사 부디 산토소 사장과 업무분담 계약을 체결했다.
인니 국방부는 올해 4월 전체 사업비의 약 1% 수준을 분담하게 되며 2017년부터는 2%이상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인니 PTDI는 5월부터 체계개발 기간 동안 연간 최대 100명의 인력을 파견해 항공기 구조설계, 해석 및 계통 분야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성용 사장은 “KF-X 개발 성공을 통해 양국의 국방, 경제, 산업 분야의 국익 증진과 양사간 전략적 협력에 크게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지난달 28일 KF-X 체계개발계약 체결 이후 항공기개발센터 준공과 대형사업 조기 안정화를 위한 조직개편 등 개발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KAI는 소요군의 요구조건이 충족될 수 있도록 항공기를 비롯한 최적의 훈련체계와 종합군수지원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1월 중으로 군·정부 관계자, 인니 관계자, 협력업체 등이 참석하여 개발착수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