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도쿄서 첫 시내면세점 특허 취득

2016-01-08 08:22
긴자 지역에서 3월 말 오픈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이 입점할 건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면세점이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일 도쿄 세관으로부터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도쿄 긴자점은 긴자역 부근에 4396㎡ 규모로 들어서며, 오는 3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긴자 지역은 연간 2000만명이 찾는 일본 내 대표적인 번화가로 관광객 쇼핑 수요가 많은 곳이다.

롯데면세점은 긴자점을 발판 삼아 일본 내 면세점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017년에 도쿄와 오사카에 신규 면세점을 열고, 2020년 이후에도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특허 취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긴자점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점을 활용해 한국 상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해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면세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이 있으며 올해 상반기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면세점 운영을 통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직접 유치한 경험이 도쿄 1호 시내면세점 특허 취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국내 면세점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