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혁신적 신기술·신제품으로 IoT 시대 주도"

2016-01-06 16:00
-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 연결해 IoT 실현

삼성전자가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시간 5일 저녁 삼성전자 CE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 윤태구 기자 = "혁신적인 신기술, 신제품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주도하겠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 대표이사)이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열린 CES 2016 미디어데이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신기술, 신제품으로 IoT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전자산업이 제품이나 솔루션 단위가 아닌 사업플랫폼과 에코시스템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삼성전자는 혁신의 초점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에게 맞추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 전략과 관련, 윤 사장은 "VD사업은 △프리미엄 위상 강화 △디자인 차별화 △사용자 경험 및 콘텐츠 확대의 3각 축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생활가전사업은 프리미엄과 보급형의 투트랙(Two-track) 전략과 B2B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사업 확대, 스마트홈 제품 선도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신제품 강화해 IoT 시대 주도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6에 ‘실생활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IoT 관련 신기술,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를 통해 IoT가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고, ‘삼성전자가 IoT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알렸다.

이번에 공개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친숙한 제품으로 혁신적인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도어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품 관리를 위한 정보와 다양한 편의 기능은 물론, 가족간의 교류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또 IoT 허브 기능이 적용된 SUHD TV는 IP 카메라와 연결하면 집 안팎의 모습을 모니터링하거나 시청하는 콘텐츠에 맞게 집안 조명과 AV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는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200여개의 인증된 기기와 서비스 파트너와 연동된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9월 IFA 전시회에 소개한 슬립센스(SleepSense)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성 테스트를 마친 후, 올해 1분기내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슬립센스는 개인의 수면 상태를 측정 및 분석하고 나아가 숙면을 도와주는 최첨단 IoT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을 연결해 가전제품의 스마트화를 주도하고 스마트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 전자산업 패러다임 변화

전자산업은 경쟁 패러다임의 큰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제품이나 솔루션 단위가 아닌 사업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의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고객층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에게 혁신의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소비자의 지속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VD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디자인 차별화, 사용성과 컨텐츠 확대를 3대 축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에서 2006년 세계 1위에 올라선 이래, 올해까지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색재현력을 20% 이상 향상시킨 2세대 퀀텀닷 기술을 탑재한 SUHD TV와 커브드 TV 등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디자인을 통해 ‘TV=오브제(Objet)’라는 차별화된 공식을 구현할 계획이다. 새로운 UX를 적용해 다양한 컨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고, 컨텐츠 경험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사업에서는 올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가전업계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보급형 제품군에서도 지역별로 차별화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B2B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홈 부문에서도 IoT 기술을 결합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