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 1998년 이후 첫 증가…나주 혁신도시 한 몫
2016-01-06 14:01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인구가 2015년말 190만8996명을 기록, 지난 1998년 이후 17년만에 인구가 증가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시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한몫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인구 도시 집중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30년간 계속 크게 줄었던 전남 인구가 2015년 증가로 돌아서 2014년보다 3216명이, 2013년보다 1824명 늘었다.
전남에서 광주가 분리된 1986년 이후 30년 동안 전남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과 2010년 두 해뿐이었다. 2010년은 전국 거주 불명자 일괄 등록 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 단 한 차례뿐이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다른 시도로부터의 순유입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순천, 광양, 무안, 구례 등의 인구 증가도 두드러졌다. 장흥군은 2015년도 말 기준 인구가 2014년 대비 323명이 증가한 4만3190명을 기록, 6년 연속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남군도 3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및 귀농․귀어․출산 정책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 인구가 늘고 청장년층이 증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로,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성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2016년에도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