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 조성 탄력…나주혁신산단 8년 만에 준공
2015-12-29 09:28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나주혁신산업단지가 착공 8년 만인 지난 28일 준공됐다.
나주 왕곡면과 동수동 일원에 조성된 혁신산단은 2008년 1월 첫 삽을 뜬 이후 명칭과 사업방식이 바뀌는 등 우여곡절 끝에 8년 만에 마무리됐다.
전체 부지 178만9000㎡에 개발면적은 122만여㎡이며 모두 2980억원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9개 업체에 산업용지 6만6096㎡를 분양, 2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전력 연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이에 따른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가는 나주시가 지원하는 입주보조금과 국비로 지원되는 수도권 이전기업 시설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어 3.3㎡당 52만~53만원 수준이다.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법인세 등 각종 세금감면과 정책자금 융자혜택이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한전 실증단지(41필지·20만1000m²·381억원)유치가 확정되면 한전 연관기업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이 완료되면 3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3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600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분양실적은 전체 면적의 5%에 불과해 분양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혁신산단은 당초 민자유치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사업주의 포기 등으로 나주시의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뇌물수수, 배임 등으로 시장과 관련 공무원이 처벌받기도 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한전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협력해 에너지 밸리, 농생명, 정보통신 등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조기에 100% 분양을 위해 투자와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