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이스라엘 FTA 공청회 개최
2016-01-06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업계 및 일반인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이스라엘 FTA 경제적 효과 및 농식품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공청회 제1부에서는 '한·이스라엘 FTA의 경제적 영향'과 '한·이스라엘 FTA와 농식품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영귀 팀장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석호 박사가 각각 발표했다.
한·이스라엘 FTA 체결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0.007~0.061%, 소비자후생 0.83~7.2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 부족 등 열악한 환경을 극복한 이스라엘 농식품 무역정책을 벤치마킹해 국내 농업의 수출화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청회 제2세션에서는 한·이스라엘 FTA 관련 각계 전문가들의 종합토론 및 방청객 대상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FTA체결로 인해 첨단산업 기술 협력, 투자환경 개선, 서비스업(금융,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등) 활성화 등 우리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했으며, 전반적으로 FTA 체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정부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이며 첨단기술, 농식품, 서비스 등 이스라엘과 다각적인 산업협력으로 수출 증진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철 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핵심개혁과제인 'FTA 전략적 활용 및 네트워크 확대'의 일환으로, 우리에게 첨단기술에 바탕한 창업국가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과 FTA를 적극 검토할 시점"이라며 "양국간 상호보완적 산업구조 및 첨단산업·농식품·서비스 등 각 분야 협력으로 새로운 무역기반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심의관은 "특히 농식품, 서비스 등 취약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구축한 FTA 플랫폼 활용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견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이스라엘 FTA 추진 방향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고, '통상조약의 체결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 보고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