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고객과 생산 공장을 찾아 '현장' 시무식 가져

2016-01-05 00:01
노량진 학원가에서 '취준생' 응원, 이어 롯데푸드 커피 공장에선 성공 다짐

[편의점 세븐일레븐 직원들이 4일, 새해를 맞아 학원등이 밀집해 있는 노량진을 방문, 취업주비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이색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그동안 사무실에서 열었던 시무식을 대신해 서울 노량진과 롯데푸드 포승공장 등을 직접 찾아 현장 시무식을 열었다. 

먼저 세븐일레븐 임직원 30명은 4일 오전 7시 30분, 학원과 고시원이 밀집한 노량진에서 '이태백', '7포 세대' 등 각종 청년 실업 신조어를 낳으며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세븐카페 드립커피와 도넛·핫팩·PB과자 등으로 구성된 '응원 패키지'를 나눠주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부터는 170여명의 임직원들이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롯데푸드 커피 원두 생산 공장을 방문, 세븐카페 원두 로스팅과 블랜딩 공정을 살펴보고 세븐카페 커피도 시음하면서 올해 세븐일레븐의 역량을 세븐카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008년 4월 완공된 롯데푸드 포승공장은 커피 생두를 로스팅해 각종 원두 가공품을 생산해 엔제리너스·롯데리아·칸타타 등에 납품하는 커피 제조 전문 공장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30일 세븐카페 1000호점을 오픈하며 2016년에는 커피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1월 4일부터 방영되는 케이블TV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주인공인 탤런트 박해진을 세븐카페 모델로 전격 기용해 다양한 마케팅 홍보 활동에 나섰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이번 시무식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성인의 커피라는 세븐카페 슬로건처럼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