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직원들의 끼 곁들인 이색 종무식 가져

2016-01-02 16:42
최성 고양시장, 종무식 인사말 대신 전 직원에 큰절

[고양시제공=최성 고양시장, 종무식 인사말 대신 전 직원에 큰절]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해 12월 31일 최성 시장을 비롯한 5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문예회관에서 종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종무식은 고양시의 핫이슈를 담은 영상 상영으로 막을 열었다. 직원들은 한 해 동안 모두 함께 웃고 울었던 이야기를 함께 감상하며 따듯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직원들이 숨은 끼가 넘치도록 발산된 직원 장기자랑대회가 펼쳐졌다. 먼저 평소 직원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복지정책과장의 색소폰 연주로 현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이어 실력있는 비보이 출신으로 희망보직시스템을 통해 시의 문화예술 사업에 큰 역할을 맡고 있는 2년차 직원은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각 구청장 등 간부공무원들과 국별 대표 직원들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노래경연을 펼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노래경연 중 동료 직원들이 무대로 올라와 흥을 돋구는 해프닝도 벌어지는 등 유쾌한 시간이 계속됐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맘껏 즐기지 못했던 직원들을 위해 하회탈 이수자인 류필기 씨가 해학과 소통을 곁들인 특별 공연을 선봬 큰 호응을 얻었다.

최성 시장은 “가장 짧은 인사로 금년 한 해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준비한 인사말 대신 전 직원에게 큰절을 보내며 짧지만 진한 감동을 선물했다.

고양시의 ‘신한류 관광특구 지정’, ‘고양국제꽃박람회 4년 연속 3천만 불 수출계약 달성’, ‘고양시 메르스 원천 차단’, ‘노인일자리 부분 그랜드슬램 달성’ 등 눈부신 성과는 바쁜 일상업무 속에서도 평소 체육대회 등을 통해 다져진 직원 간 소통 및 화합을 바탕으로 공직자들의 창조와 혁신 노력이 큰 원동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