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S 연기대상] 엄현경·김서형 여자 조연상 수상 “‘어셈블리’ 팀, 안 와서 섭섭”

2015-12-31 21:24

[사진=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엄현경과 김서형이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12월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공개홀에서 진행된 ‘2015 KBS 연기대상’은 방송인 전현무, 배우 김소현, 박보검이 MC를 맡아 시상식을 진행했다.

여자 조연상 후보로는 ‘어셈블리’ 김서형, ‘착하지 않은 여자들’ ‘징비록’ 김혜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서이숙, ‘부탁해요 엄마’ 손여은, ‘파랑새의 집’ ‘다 잘될 거야’ 엄현경, ‘발칙하게 고고’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미도, ‘별이 되어 빛나리’ ‘오늘부터 사랑해’ 조은숙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김서형과 엄현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엄현경은 “시상식에 처음 와보는데 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좋은 캐릭터를 주셔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깊이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서형은 “제가 22세에 KBS 공채로 시작, 꿈을 가질 수 있는 발판이 된 곳이었다. ‘어셈블리’를 만나면서 어떤 작품보다 열심히 하고 싶었다. 후보에 올랐다고 해서 상 욕심도 냈었다. 와 보니 ‘어셈블리’ 팀이 안 와있어서 섭섭하다. KBS와 인연이 돌고 돌아 20년이 흐른 뒤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운 이미지는 감사한 이미지지만 어떤 작품을 만날 때 다양한 장르가 많지만 그 안에서 배우 또한 사람을 만들어내고 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정현민 작가가 정치 이야기를 어느 누구보다 잘 그리기 때문에 사람을 알고 찾아가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연기할 때 마찬가지였다. ‘어셈블리’가 그런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았던 정치 이야기를 쓰느라 고생하신 작가님과 제가 가진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김서형화 시키려 해주셨던 감독님 감사하다. 그 여름 내내 국회에서 고생한 스태프들 올 한해 고생한 스태프, 감독님 모두 챔피언이다”고 감격했다.

한편 ‘2015 KBS 연기대상’은 2015년 KBS 드라마를 정리하는 축제로, PD 작가 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방송문화연구원의 조사를 바탕으로 후보자들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