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前복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제청
2015-12-30 17:26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8월 물러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 제청됐다.
문 전 장관은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이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문 전 장관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해달라고 청와대에 제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4일부터 시작해 14일 이사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문 전 장관을 포함해 지방대 교수 2명 등 총 3명이 지원했다. 응모자가 몰릴 것이란 애초 예상을 벗어나 막판까지 지원자가 단 1명도 없었다. 그러다가 14일 공모가 끝나는 날 문 전 장관 등 3명이 막차를 탔다.
이후 임원추천위는 면접심사를 끝내자마자 곧바로 문 전 장관과 다른 지원자 1명 등 2명을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복수의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에게 공단 이사장으로 추천하도록 한 법규정에 따라서다.
문 전 장관이 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로 복귀하면 메르스 사태 대응 부실로 지난 8월 경질된 지 4개월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