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 소방헬기 '수리온' 도입

2015-12-30 12:24
30일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계약 체결


                               ▲[사진제공=KAI ]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에 최초로 소방헬기가 도입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남화영)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과 252억3000만원에 달하는 소방헬기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방헬기 도입은 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정 공약사업의 하나이다.
지난해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계획을 수립한 후 올해 2차에 걸친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와 규격심의·사전규격공개·입찰공고와 함께 최종 제안서평가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수리온’을 최종 기종으로 결정했다.

특히 경찰·산림청이 운용할 수리온보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추가 임무 장비들이 장착된다.

섬지역 특성상 중증응급환자 이송과 등반객 산악사고, 해상수난사고, 산불진압 등 다양한 임무에 적합하도록 제작, 주요 장비로는 △호이스트(인명구조장비) △밤비버킷·배면물탱크(화재진압장비) △응급처치장비와 야간 임무수행을 위해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 겨울철 임무수행에 필요한 제빙·방빙장치, 해상운항을 위한 비상부유장치와 함께 항공기 사고예방을 위한 공중충돌경고장치 및 확장형지상접근경보장치 등이 장착된다.

이번 도입되는 소방헬기는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대형기종인 EC-225를 제외하고는 전국 소방헬기 중에서 최고사양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내 제작업체와 계약함에 따라 외국기종에 비해 수리부속의 원활한 보급과 함께 정기검사에 따른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며 “신규 조종·정비사 교육 및 보수교육에 따른 접근성이 용이하여 추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