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겨울 푹풍이 유가에는 온풍으로…WTI 2.9%↑

2015-12-30 07:26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오르며 마감했다. 미국 한파 예보와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에 대한 전망이 유가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6달러(2.9%) 상승한 배럴당 37.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3달러(3.4%) 오른 배럴당 37.8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국의 겨울 폭풍과 추운 날씨에 대한 예보가 유가에는 온풍을 불어왔다. 미국 뉴욕을 기준으로 올해 겨울 들어 영하로 떨어진 날이 한 번도 없을 만큼 지금까지 미국 날씨는 따뜻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기온이 영상 5도 수준으로 떨어졌고 연말연시에는 0도 가까운 수준으로 더 떨어질 만큼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아울러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단, 경제 제재 해제를 앞둔 이란이 원유 수출에 나설 것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센트 하락한 온스당 1,068.0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하락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