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 中 2016년 성장률 6.7% 전망

2015-12-29 09:43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성장률 둔화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 사회과학원 산하 재경전략연구원(이하 재경원)이 28일 '거시경제 분기별 분석회의'를 열고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7%로 예상했다고 28일 전했다.

올해 성장률은 목표치인 7%를 살짝 밑도는 6.9%로 내다봤다. 2015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4%, 내년도 CPI 상승폭은 1.3%로 전망했다.

재경원은 "2015년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중국 경제는 중고속 질적성장 단계를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에 진입했다"면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당국의 탄력적인 통화·금융 정책 운용으로 리스크를 줄여 중국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경기 하방압력 증가에 따라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의 향후 5년 간 경제·사회발전을 이끌 '13차5개년 계획(2016~2020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재경원은 "2016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미약하고 경기 하방 리스크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이 13차5개년 계획으로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살려낸다면 점진적·안정적 성장 목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앞서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실무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6.9%, 내년도 성장률은 6.8%로 예상하기도 했다. 중국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7%, 7%, 6.9%다. 4분기와 2015년 한 해 성장률은 내년 1월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