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월도 '한겨울'...BSI 93.2로 악화
2015-12-29 11:00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국내 기업들이 미국 금리인상, 중국 위안화 약세,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대한 우려로 1월 경기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3.2로 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금사정(100.4)를 제외한 내수(94.7), 수출(94.5), 투자(95.5), 재고(101.1), 고용(99.2), 채산성(95.1)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여기서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이같은 기업 심리 부진은 미국 금리인상 단행, 중국 위안화 약세,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신흥국 중심의 수출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약세 지속과 원자재가 하락 또한 국내 경기에 부정적 여파를 몰고올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