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故 문태식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가져

2015-12-28 09:33
아주그룹, 신아주, AJ가족 임직원 100여명. 추모사진전, 흉상제막식도 가져

아주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청남 문태식 명예회장의 타계 1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문 명예회장의 흉상이 공개됐다.[사진=아주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지난해 타계한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24일 서울 서초 청남빌딩 본사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을 비롯해 고인의 유가족 및 아주그룹, 신아주, AJ가족 임직원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오전 9시부터 14시까지 5시간 가량 진행된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연주, 추모영상 상영, 약력보고와 추모사 낭독, 법요의식, 헌화 및 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추모식 직후 문태식 명예회장의 젊은 시절, 경제·사회적 활동 등 고인의 행적을 볼 수 있도록 사진 100여 점을 전시한 추모사진전을 관람했다.

또 청남빌딩 1층 로비에 문태식 명예회장의 모습과 임직원의 메시지가 담긴 흉상을 제막하는 행사를 가졌다.

서울시립대학교 정대현 교수가 제작한 흉상은 폭 90cm, 높이 80cm로 제작, 받침대 위에 올려져 전체 높이 180cm에 달한다.

문태식 명예회장은 참다운 기업인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공헌했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 문 명예회장은 아주의 발원지인 중랑구에 토지 26만3799㎡, 시가 400억 상당의 사재를 기부, 평소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경영자의 신념을 몸소 실천하며 주변의 귀감이 됐다.

이런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제1회 동국청우상, 2005년 제1회 자랑스런 동국인상 등을 수상했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3년 “48 Heroes Of Philanthropy”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故 청남 문태식 명예회장은 활력넘치는 살아 생전의 모습과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저희 임직원을 품어주셨다”며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이 우리 마음속에 여전히 남아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