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에 한(韓)문화의 옷을 입히다

2015-12-28 07:46
일상·축제 공존하는 한문화단지 조성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내년에 행정중심복합도시 곳곳에 한(韓)문화를 입히는 ‘한문화단지 조성 및 한문화요소 종합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문화단지 조성 방침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복도시 한문화 종합계획에는 ‘한(韓)문화’와 ‘세종대왕’ 등 도시의 성격과 부합하는 개념을 특화해 세계인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한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행복도시에 적용 가능한 한문화요소를 도시시설 등 공공디자인에 반영, 도시전체로 확산하는 계획 등이 포함된다.

한문화단지는 행복도시에 한국의 6개 한문화요소(얼·멋·맛·흥·정·인물)를 구현하기 위해 6개 기능(교육·창작·유통·체험·공연·숙식)을 8개 도입시설(한문화재단·한문화시민학교·한아츠랩((Arts Lab·창작공간), 시민창작소·예술창작촌)·한문화전시판매장·한문화체험관·한문화마당·한옥호텔·한류식당) 등에 녹아내 주민과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집합체로 구성한다.

행복청은 앞으로 행복도시의 문화 성장 동력으로써 문화단지 기능이 가능한 지역을 면밀히 검토해 한문화단지가 들어설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내 한문화요소 특화전략은 건축물, 조경, 보도블럭(block, 단단한 사각형 덩어리) 및 가로시설물 등에 전통적 요소와 이를 재해석한 현대적 문화요소를 디자인해 도시 전반에 한국적 미를 도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전통방식으로 조성된 한문화 정원과 마당을 통해 가로와 만나는 부드러운 경계를 조성하거나 전통문양, 유형(패턴) 및 재료를 활용한 전통방식의 바닥포장과 담장을 설치하고 전통건축의 섬세함을 재해석해 가로시설물을 조성하는 방법 등이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에 한문화요소가 확산되도록 생활권별 지구단위계획 수립(변경) 시 특화 전략을 반영, 행복도시를 한문화가 깃든 명품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그동안 행복도시는 건축물의 디자인과 기능, 형식이 다양하고 특성화된 도시로 건설해 왔다”면서 “한문화단지를 비롯한 한문화의 옷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도시 전체에 한문화가 깃든 보다 특색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