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에 정신팔려 코 앞 낭떠러지 못 봐…추락사"

2015-12-28 07:54

(위 사진)숨진 33세의 남성은 NBC기자 뒤로 보이는 절벽에서 떨어져 숨졌다. (아래 사진) 사고 현장 전경 [사진=NBC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에서 한 남성이 전자기기에 정신이 팔려 바로 앞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고 추락해 사망했다.

NBC, FOX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후 4시 50분(현지시간)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변에 있는 선셋 클리프스 공원에서 한 33세 남성이 절벽에서 추락해 약 20m 아래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

현지 구조대원들이 사고 직후 현장으로 가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현장에서 숨졌다. 

목격자들은 구조대원들에게 "숨진 남성이 앞을 보지 않고 손에 든 전자기기만 내려다보며 걸었다"며 "그러다 절벽 가장자리 부근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구조대원은 아직 전자기기를 발견하진 못했으나 이 남성이 사용했던 것은 카메라나 휴대전화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