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외교수장 오후 담판…위안부 문제 돌파구 주목

2015-12-28 07:14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생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한일청구권협정 헌법소원 등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담판 회담을 연다.

양국 외교부 수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17층 회의실에서 양국 외교 장관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공개 증언한 이후 24년째 해결하지 못한 위안부 문제가 이날 양국 회담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핵심 쟁점은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법적 책임이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법적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우리 정부는 법적 책임이 남아있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다만 외교 장관 회담에 앞서 27일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국장급 협의에서 법적 책임 문제와 관련해 ‘창의적 대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결 가능성도 남아있다.

양국 외교부 수장이 위안부 문제의 극적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한·일 관계는 본격적인 개선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