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윤장현시장, 도시철도2호선 입장 밝혀라"

2015-12-27 12:47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윤장현 시장에게 도시철도2호선에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윤장현 시장에게 도시철도2호선에 건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7일 보도자료에서 "윤시장의 취임 전부터 시작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재현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오직‘착공’에만 초점을 맞춰 놓고 광주시민에게 결정을 떠넘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단협은 “윤시장은 지난해 12월 원안 추진 발표를 한바 있고, 올해 12월에는 임기내 착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도시철도 2호선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그 진의를 알 수 없어 오히려 혼란과 갈등만 야기시키고 있다”고 책임을 물었다.

또한 "윤시장 시민의 의견을 듣기만 하며 광주시정의 중요한 결정을 시민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이런 원칙과 책임감 없는 무소신 행정이 이번 논란에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시단협은 “윤시장은 임기내 착공이라는 원칙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광주시 대중교통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과 철학을 갖고 도시철도2호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단협은 시의회에게도 "원안추진을 내세우며 광주시를 압박하고 반목만 할 것이 아니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광주시 대중교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향에서 고민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