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군산 권역응급센터에 원광대학교병원 선정

2015-12-27 09:48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를 1시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주관 사업에서 익산·군산 권역응급센터에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을 선정했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중증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권역응급센터 20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권역응급센터는 현재 20개소에서 향후 40개소로 늘어나게 되며, 전국 어디에서나 중증응급환자는 1시간 내 권역응급센터에 도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총 16개 권역에서 36개 의료기관이 신규 지정을 신청해 원광대병원을 비롯 20개 의료기관이 선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별 응급환자 병원 이용과 인구 수, 도달시간 등이 고려됐고 농어촌 취약지에서의 접근성과 대도시 인구에 따른 응급환자 수용 능력이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원광대학교병원 전경


최두영 원광대학교병원장은 “이번 권역응급센터 선정으로 지난 23일 전국 여섯번째로 선정된 응급의료 전용 헬기 지원 사업(닥터 헬기)사업과 더불어 전북지역 중증의료 환자의 골든타임 치료시간 확보와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기존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올해 선정 된 권역외상센터와의 유기적인 진료 체계들로 원광대병원이 전북 및 서해안 지역 주민 건강 의료의 주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역응급센터에는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며,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가 제공되며 응급중환자실 예비병상과 당직 수술팀도 24시간 가동된다.

또한 권역응급센터에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지 못해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의무가 주어진다. 이를 위해 해당 병원들은 시설·장비·인력 등 충분한 응급의료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응급실 감염예방을 위해 감염의심 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음압병상 등 격리병상도 최소 5병상 이상 확보해 일반 환자와 격리 진료하게 된다. 아울러 권역응급센터에는 재난 상황에서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병상, 물자 등을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훈련하는 역할도 부여된다.

복지부는 선정된 20개 병원이 권역응급센터로의 적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628명의 응급의료 인력을 신규 충원하고, 총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응급의료 시설·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