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 매출의 거대 유통 공룡 '후이총왕'…한국관 개설 정식 운영
2015-12-24 12:53
알리바바 포함 중국내 전자상거래 판매상과 오프라인 판매상 약 50-60%…후이총에서 구매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중국 거대 유통공룡 후이총왕이 24일 한국관을 개설하고 국내에서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후이총왕(총경리 요영초 姚永超 www.hc360.com)은 년간 매출 80조원대의 중국 B2B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중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서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내 대다수 전자상거래 판매상과 오프라인 판매상의 약 50-60%가 후이총에서 상품을 도매로(B2B) 구매하여 재판매하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유통계의 거목이다.
이번 한국관 개설은 지난 8월 베이징 후이총왕 본사에서 후이총왕과 (주)코리아플랫폼(대표 김영한 www.korea-platform.com)의 한국관 계설을 위한 정식 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오는 24일 한국관 사이트를 오픈하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되었다.
후이총왕은 1992년에 중국 국영기업으로 설립되어 2003년도에 홍콩에서 중국 최초로 주식상장을 한 전자상거래 회사로 중국 B2B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알리바바와 함께 수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O2O(online to offline) 사이트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내 1일 방문자수가 45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도매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한(사진) 코리아플랫폼 대표는 “중국에서는 “남알리 북혜총”(남쪽은 알리바바 북쪽은 후이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회사의 영업규모나 위상이 비슷하다며, 단지 기업과 대형 유통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B2B’사업에 치중해온 차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요영초(姚永超후)후이총왕 총경리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후이총은 그룹내에 20개의 자회사가 있는데 모두 후이총 그룹의 주도 아래 운영되고 있으며 B2B전자상거래, 산업종합체, 보안, 금용, 물류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하여 년간 매출이 4000억 위엔(약 80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후이총왕 입주 기업들은 크게 판매기업과 구매기업으로 나뉘는데 판매를 위해 입주한 기업이 2000만개이고 구매를 위해 입주한 기업이 1500만개로 중국 전역에 실력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후이총에 입주해 있다”고 말했다.
후이총왕은 중국 최초로 O2O(online to offline)를 중국 전역에서 시작해 중앙정부의 도움아래 현재 지방정부 180개와 계약이 되어 있고 그 중 80개 지방 정부와 O2O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내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의 선두 주자로서 O2O시장을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기준으로 후이총왕에 입주해 있는 기업의 현황은 판매기업(대부분 제조)이 약 2000만개, 구매기업이(유통사,바이어) 약 1500만개사가 입주해 있다”며, 이는 “후이총에 입주해 있는 1500만개 구매기업에 산업품목을 나누면 1개의 산업품목당 대략 82800개의 유통사가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는데 식품을 예로 취급유통사가(바이어) 8만2800개라는 의미로 거대한 중국내 도매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후이총왕은 중국내 1500만개의 대부분의 유통사가(바이어) 입주해 있는 초대형 도매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한국관 입점을 통해 중국 바이어들로부터 품질·디자인 등 상품성을 인정받아 샘플 오더만 받아도 1500만개 이상의 물량 발주가 예상되는 거대한 시장을 같게 되었다”며 “샘플 오더는 일반 소비자 B2C가 아닌 샘플 B2C로서 향후 대량 납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약 6720억 달러(약 76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약 42.1%가 상승한 수치로 이러한 상승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후이총왕의 요영초 총경리는 “한국관 매출을 년간 약 100억위엔(2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 중국 수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영업 형태를 전자상거래로 과감히 바꾸고 중국의 빠른 변화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한 대표는 중국수출을 준비하는 한국기업들에게 “한국에서 유명한 상품만이 중국에서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 하는데 실제로 중국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대다수 한국 제품은 유명브랜드가 아닌 일반적인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며 ”심지어 한국에서는 전혀 모르는 브랜드가 히트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전했다.
요영초 총경리는 후이총왕 한국관 입점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중국소비자들은 한국제품의 브랜드보다는 품질과 디자인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중FTA 발효로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입점열기가 대단한 시점에 후이총왕 한국관 공식운영사인 코리아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한국제품을 중국시장에 소개할 수 있께되어 기쁘다며 한국 제품의 중국 판매를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