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너진 야당을 충청에서 일으켜 세울 것"

2015-12-22 17:44

(사진 설명) 안철수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 계획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모습.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의원이 22일 "역대선거를 보면 '중원'인 대전에서 민심을 얻는 정당이 승리했다"며 "무너진 야당을 충청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21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 뒤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 안 의원은 이날 중구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전은 카이스트 교수로 있으면서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을 깨우쳐 준 고마운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신당은 안철수 개인 정당이 아닌 국민의 정당, 특정인·특정계파가 중심이 되는 당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하는 정당,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지 않은 정당이 될 것"이라며 "수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신당은 대한민국의 많은 인재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과 관련해서도 "인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능력 있는 사람보다 말 잘 듣는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것 같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이러한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