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도시 노원' 담배 끊으면 최대 30만원 지원금 제공… "독하게 끊으세요"

2015-12-22 15:12
서울 노원구, 금연클리닉 운영 및 금연구역 지정 확대

[노원구 금연클리닉]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담배 끊으면 최대 30만원 지원금 드려요."

담배연기 없는 청정동네를 만들기 위해 '금연도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가 2018년까지 성인남자 흡연율을 30.0%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22일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에 따르면, 금연클리닉 운영과 금연구역 지정 확대 등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작년 8월 시작한 금연성공지원금 금연클리닉은 해당 구역에서의 흡연자 과태료 부과 재원을 금연성공 구민에게 돌려주고자 한 'Positive 인센티브 정책'이다. 올 11월 말까지 7259명이 등록해 1년 동안 담배를 끊은 554명에게 10만원씩 지급했다.

장기적으로 24개월 금연성공 시 1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등 최대 3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구민은 6개월간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제공받고, 금연성공 여부 확인 차원에서 호기일산화탄소 및 소변니코틴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번 정책의 실시 전(2013년 4월 1일~2014년 7월 31일)·후(2014년 8월 1일~2015년 11월 30일) 16개월간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인원을 살펴보면, 과거 3083명에서 7259명으로 2.5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노원구는 올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 금연환경조성 우수사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구는 동일로 전구간(의정부시계~묵동교 연장 8.27㎞m)을 금연거리로 지정한데 이어 지난 10월 학교절대정화구역, 공릉가로공원, 경춘선공원까지 포함시켰다.

김성환 구청장은 "금연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담배를 끊겠다는 스스로의 의지"라며 "새해에는 우리구 금연클리닉을 통해 많은 구민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