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韓中 SNS 회원 참여 '판다' 이름 공모
2015-12-22 14:27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에서 내년 1분기 중 도입해 봄 축제기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자이언트 판다 암수 한 쌍(수컷 만 3세, 암컷 만 2세)의 이름을 한중 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동시 공모한다.
22일 오후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는 판다 이름 공모는 우리 나라에서는 에버랜드 페이스북, 중국에서는 에버랜드 웨이보 회원들이 한자어로 된 두 글자의 이름을 지어 댓글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제 관례적인 규칙에 따라 미국, 일본, 영국을 비롯한 13개국에서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48마리의 판다들도 중국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우리 국민들에게 중국의 국보급 동물 판다를 이해하는 시간을 사전에 제공하고자 이번 이름 공모를 준비했다.
에버랜드는 중국어가 낯선 국내 페이스북 회원들의 참여를 돕고자, 판다 이름으로 자주 사용되며 우호의 의미를 지닌 20개 예시 한자어의 중국식 발음과 뜻을 활용하도록 했다.
판다 한 쌍의 이름은 양국 SNS 회원들이 응모한 이름 중 韓中 인문교류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최종 선정된다.
에버랜드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응모한 회원들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4명(각 1대),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8명(각 2매)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최근 국내 단일기업 최초로 페이스북 회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에 SNS를 적극 활용 중으로, 중국 웨이보 회원도 180만명 넘게 보유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작년 7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지난 1994년 판다를 이미 사육했던 경험과 함께 희귀 동물에 대한 사육 전문성을 인정받아 판다 사육 기관으로 결정됐다.
또한 지난 10월말 중국 임업국 산하 야생동물보호협회와 본계약을 맺고 쓰촨성에 있는 중국 판다보호연구 센터로부터 판다 한 쌍을 유치해 15년간 함께 생활하며 판다 보호 연구를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올해 4월부터는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판다가 거주할 공간의 공사를 시작,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