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28일 '갤러리아면세점 63' 가오픈…내년 5천억, 5년간 3조 이상 매출 목표

2015-12-23 00:01
내년 6월 정식오픈 예정…'골드바'로 불리는 63빌딩을 줌심으로 여의도 관광 활성화…
중소기업 상품 42% 배치…신규 공항·시내 면세점과 외국면세점 출점도 적극 추진

[한화갤러리아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시내면세점인 ‘갤러리아면세점 63’의 프리오픈(28일)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면세점의 종합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황용득 갤러리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한화가 지난 7월 특허를 획득한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 시내면세점 명칭은 '갤러리아면세점 63'으로 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러리아면세점 63'을 오는 28일 임시 개장하고, 영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63빌딩 본관과 별관의 그라운드 플로어(GF·지하1층), 별관 1·2·3층에 총 1만153㎡ 규모로 조성됐다. 

그라운드 플로어에는 럭셔리 부티크와 화장품이 배치됐다. 1층에는 명품시계와 주얼리 매장이 자리 잡았다. 2층과 3층에는 국산 화장품·패션·잡화, 국산품 및 중소기업의 상품 141개를 모아 선보인는 'K-스페셜 홀' 등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전체 입점 브랜드 가운데 중·소기업 브랜드는 42%에 달한다.

갤러리아 측은 내년 6월 정식 개장은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28일에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선호하는 제품들이 포진한 1층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2~3층을 개장한다. 이는 면세점 전체 면적의 60% 수준인 6000㎡로 입점 브랜드는 369개 정도다.

내년 내년 3월에는 스테파노리치와 파네라이·쇼파드 등 명품 시계와 주얼리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외의 명품 브랜드는 그랜드 오픈에 맞춰 입점할 계획이다.

특히 갤러리아면세점 63은 서울 서남권 관광진흥을 위해 한류·전통·문화예술·한강 등 4개의 테마형 여행코스를 기획, 여의도를 신흥 관광·쇼핑 명소로 발돋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인들이 ‘골드바’로 부르는 63빌딩 내 아쿠아리움 등 관광 콘텐츠 리뉴얼 해 ‘프리미엄 원 스톱 서비스(Premium One Stop Service)를 선보이기로 하고 새 단장에 나섰다.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 63'은 리뉴얼해 내년 7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식음 시설로는 중식 레스토랑인 백리향 싱타이가 28일 리뉴얼 개장하고 프리미엄 뷔페인 파빌리온은 내년 1월 15일 리뉴얼 개장한다.

유커 확보를 위해 중국 내 거점도시를 선정, 내년 베이징·상하이·심양·청도 등 5곳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이를 2019년까지 30여개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여행사 200여개와 이미 고객 유치 제휴 계약도 체결했다.

중국인 관광객 확보를 위해 중국 내 거점도시를 선정, 내년 베이징·상하이·심양·청도 등 중국 현지 5곳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이를 2019년까지 30여개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여행사 200여개와 이미 고객 유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점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백화점과 면세점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원 카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면세점 3층에 VIP 라운지인 '다이아몬드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VIP 특화 마케팅도 선보인다.

주차공간은 관광버스 100대의 동시 주차가 가능하며, 면세점 정문 앞에는 대형버스 하차 전용 플랫폼을 설치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장점 등을 적극 활용할 경우 내년에 5040억원을 포함해 면세점 운영 5년 동안 총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기간 지역 경제 파급효과 부가가치는 63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약 6000여명으로 예상했다.

황용득 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면세점 63을 통해 여의도·영등포 지역을 미국의 맨해튼처럼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키고 지역사회의 성원 속에 성장하는 모범적 면세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내년 5월 사업권이 만료되는 김포공항 면세사업권과 2017년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사업권 경쟁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크루즈 관광선 내 면세점 운영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