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2015 간호부 학술발표회' 개최

2015-12-22 08:54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간호부가 17일 본관 대강당에서 '2015년도 학술 발표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간호부가 17일 본관에서 2015년도 간호부 학술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간호부 학술 발표회는 임상 간호 학술 연구 논문의 성과와 올해 의료질향상학회에서 발표한 의료질 향상(QI)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설명했다. 

1부 임상간호 연구논문 발표에서는 중환자실 정경선 수간호사가 ‘암성통증교육이 암센터 간호사의 암성통증관리에 대한 지식, 수행도 및 임상적 의사결정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암 환자의 80%가 암과 관련된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암성통증관리가 중요하며 보건복지부의 '암성통증관리지침권고안'을 따라 적절한 통증관리방법을 적용하면, 70~90%의 환자에게서 통증이 완화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환자들의 암성 통증을 이해하고 지침을 숙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52병동 김윤화 수간호사가 ‘SBAR 프로그램이 암 병동 간호사의 의사소통 명확성, 임상수행능력과 자기 효능감(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SBAR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해 의료인 간의 의사소통이 명확해지고 간호사의 임상수행능력과 자기효능감이 높아짐을 입증했다.

이어 51병동 김경아 수간호사가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회복 탄력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수간호사는 병원 조직이 암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회복탄력성(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을 극복해 내는 개인의 심리적 차원) 향상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스트레스를 낮추고 나아가 조직 몰입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부에서는 각 병동별 의료질 향상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61병동은 영상의학과와 핵의학과, 내시경실 등의 검사정보를 입력한 ‘검사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시 검사 관련 문의가 22%이상 줄어 업무 속도와 정확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52병동은 항암화학요법 매뉴얼화와 전산화를 통해 간호사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항암제에 대하여 단시간에 숙지하고 이해할 수 있어 업무 스트레스가 감소했고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처방과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간호부장은 "간호 실무와 연구의 접목으로 임상 간호의 질적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 및 QI 활동의 결과들이 환자를 위한 양질의 간호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BAR(Situation·Background·Assessment·Recommendation)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인 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의사소통 도구다. 문제상황에 대한 간략한 설명, 문제와 관련된 환자 정보, 상태변화 증상이나 판단, 치료계획 확인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