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관련 사이트 330만 고객 정보 온라인상 유출

2015-12-22 07:36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헬로키티'(Hello Kitty) 관련 웹사이트 고객 330만 명의 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고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컴퓨터 보안 뉴스 웹사이트인 CSO는 보안 전문가인 크리스 비커리가 산리오타운닷컴(Sanriotown.com) 가입자 등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리오는 헬로키티 브랜드를 가진 일본 회사이며, 산리오타운닷컴은 헬로키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산리오는 또 헬로키티닷컴(Hellokitty.com)과 마이멜로디닷컴(mymelody.com)도 운영하고 있어 이들 사이트 가입자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의 이름과 사는 지역, 패스워드 힌트와 질문 등이다. 또 패스워드 자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가입자의 사진이나 음성 등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에는 홍콩에 본사를 둔 영유아용 완구 기업 V테크(VTech)가 해킹을 당해 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어린이 가입자의 정보를 겨냥한 것으로 짐작되는 해킹이 잇따르고 있어 보안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