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 “모터스포츠 대중화 적극 나서겠다”
2015-12-21 17:29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임기 4년 동안 선수, 미캐닉, 오피셜, 팀 등 모터스포츠 관계자를 1만 명 이상 확보하겠다.”
대한경주협회(KARA) 손관수 신임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손 회장은 7대 변동식 회장에 이어 지난 10월 제 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석 달여 동안 협회 업무 파악을 마친 손 회장은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손 회장은 “그룹이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영화, 문화, 한식 등의 콘텐츠로 문화 강국을 만드는 전략이 있다”며 “모터스포츠도 문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아직은 불모지인 게 사실이다. 그래서 협회장을 맡은 지금 사명감과 소명의식이 있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모터스포츠 대중화다. 아마추어 활성화를 위해 카트 경기 시스템 구축하고, 공인 경기가 활성화와 종목 간 균형 발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은 경주협회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인데, 현재 선수들 인원도 적고 취약하다. 선수와 미케닉 등 관련 종사자를 모두 합쳐도 1000명 수준 밖에 안 된다. 이들을 1만 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문 분과위원회를 활성화와 조직 강화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또, 현재의 조직과 인원을 그대로 유지할지는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전문 분과위원회를 통해 어떻게 변화 포인트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파악하고 문제제기와 함께 대안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조, 부품, 타이어업체, 보험 등 다양한 이해집단의 기업들을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려면 동기유발이 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예산은 나온 게 없지만, 이러한 사업을 10대 약속에 포함시켜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RA는 이날 자료를 내고 2016년 이후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다. 오는 2019년까지 이룰 ‘10대 약속’으로 제시된 것은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종목 간 균형 발전 △안전기금 조성 △공인 인증 체계 국제수준 도달 △전문위원회 활성화 △거점 지역 지부 설립 △미캐닉 권익 보호 및 교육 강화 △회원 권익 보호하는 협회 이미지 구축 △조직 강화를 통한 회원 서비스 확대 △FIA 아시아존을 통한 아시아 모터스포츠 진출 창구 역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