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15만명' 서울시, 의료기관 등 정보 제공 4개 국어 홈페이지 오픈

2015-12-18 09:07

[서울의료관광 웹사이트 초기 화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의료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시가 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

서울시는 18일 의료관광 홈페이지(http://www.medicaltourseoul.com)를 열고 4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로 정보를 본격 제공한다.

작년 한해 의료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5만5000명으로 환자 수로만 최근 3년간 25%, 진료수입은 절반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는 지난 10월 시가 선정한 우수의료기관 50곳을 포함해 총 101개 병원을 6개 섹션(뷰티, 한의학, 웰니스, 건강검진, 중증치료, 경증치료)별로 구분했다.

각 병원별로 기관 및 의료진 소개, 진료목록, 숙박시설 등 인근 관광정보를 알려준다. 한국관광공사에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한국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visitmedicalkorea.com)과 의료관광 DB를 공동 활용한다.

각 병원마다 웹사이트 속 웹사이트 개념의 '마이크로사이트'가 개설됐다. 이곳에서는 1대 1 온라인 상담도 가능해 외국인 환자들이 방문 전 충분한 사전정보를 얻고, 본인 증상과 수요에 맞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50개 우수 의료기관과 협의를 통해 진료비(진료수가), 배상보험 가입 여부 등 의료정보를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 의료관광의 신뢰성을 높이고 불법 브로커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이익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시는 해외 온라인매체 광고,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홈페이지와 연계해 적극 홍보하고, 내년부터 아랍어 등으로 제공 외국어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의료관광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이것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의료관광 콘텐츠 확충으로 선진 의료관광도시 서울의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