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산케이 기자 무죄 판결에 "한일관계 긍정적 영향 있을 것"

2015-12-17 19:41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17일 오후 1심 선고 공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17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판결 직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을 평가한다"며 "일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지방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문제와 관련해 "가능한 한 빨리 양국이 이 문제를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거듭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일한 관계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것이 일한 관계를 추진하는 가운데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는 “협의를 가속화하라는 양국 정상의 지시가 내려져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계속 논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