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결론 강두리, 사망 전 친구에 "많이 힘들었다" 메시지…그동안 무슨 일이?
2015-12-17 00:1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BJ이자 배우인 강두리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이 난 가운데, 사망 전 친구에게 보낸 문자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5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강두리가 자신의 오피스텔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망하기 전 강두리는 "요즘 많이 힘들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지인이 집을 찾아갔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시신 옆에 번개탄이 발견됨에 따라 자살로 결론내렸다.
이어 강두리는 "이번에 두달정도 이 일을 하면서 공적, 사적 이것저것 멘탈 나갈 일이 많아서 (조금 느끼신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많이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그까짓 촬영하는 게 뭐가 힘들지?'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일할 때도 그랬지만 쉴 때도 맘놓고 편히 쉰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이 상태로 방송하면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것 같아 못했던 것도 있네요"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사망하기 3일전 올린 글에서 강두리는 "요즘 사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드라마 끝나고 방송할 땐 점차 나아지던 중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더 상황이 더 나빠져서 계획한 대로는 아무 것도 못했네요... 정말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마음 다 잡고 다시 여러분께 돌아갈 준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니, 다시 한 번 일어서려구요. 다음주에 봐요"라고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