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그룹, 페라리 디자인 ‘피닌파리나’ 330억원에 인수
2015-12-16 17:41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MM)와 테크 마힌드라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인 ‘피닌파리나’ 지분 76.06%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테크 마힌드라와 M&M은 각각 60%와 40%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합작투자사 JVCO를 통해 피닌파리나의 대주주인 핀카의 지분을 주당 1.1유로, 총 2800만달러(약 330억원)에 인수했다. 향후 나머지 지배 지분도 주당 1.1유로에 전량 매입할 예정이다.
이미 디자인 업계에서 명성이 깊은 피닌파리나의 브랜드 입지를 기반으로 테크 마힌드라는 지난 85년간 피닌파리나가 페라리(Ferrari), 알파 로메오(Alfa Romeo), 마세라티(Maserati)및 푸조(Peugeot) 등과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과 쌓아온 관계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유럽 최고의 디자인 하우스를 통해 테크 마힌드라 제품의 개념화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피닌파리나는 테크 마힌드라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 영역에 엄청난 가치를 더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피닌파리나의 고급화되고 수준 높은 디자인 신뢰도가 마힌드라 그룹 전체의 디자인 역량을 크게 높일 것이다. 근래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소비자의 디자인 감각에 따라 제품 디자인은 소비자의 선택과 고객 경험에 큰 영향을 줌과 동시에 회사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