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한 원천 이야기, 한·중 공동제작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015-12-16 09:5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한국경제신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장쑤방송그룹과 공동으로 주관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이야기 3편이 1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OSMU 콘텐츠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이야기 공모‧선정, 투자 쇼케이스, 전략 세미나, 트레일러 공동제작 및 워크숍 등 단계별로 추진됐다. 약 306편(한국 124편, 중국 182편)의 작품이 프로젝트에 접수됐고, 최종 20편(한국 12편, 중국 8편)이 선정됐다.
선정된 한국 작품 12편 가운데 6편은 지난 10월 두 번의 중국 투자 쇼케이스를 통해 영화 '이별계약',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 영화 '월식(The eclipse)'의 가오샤오페이 감독 등 국내 제작사 15개, 중국 제작사‧배급사‧투자사 80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중 공동제작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중 양국의 우수한 이야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공동제작하기 위한 협약이 체결된다.
공동제작 투자가 결정된 작품은 '담장 넘어 우주로 간 팬더왕', '극한직업', '이미 시작된 승부' 등 3개 작품이다. 작품들은 16일 한국 쇼케이스를 통해 협약을 체결하고 최종 투자계약을 진행한다.
총투자금액은 180억 원에 달하며, 나머지 3편은 현재 계약 조건과 금액 등을 조율해 내년 1월 초 중국에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 애니메이션, 뉴미디어(웹‧모바일) 분과로 나누어 세미나 및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이야기 공동개발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은 “한중 양국이 원천 이야기 개발부터 협력하는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콘텐츠 동반 성장과 세계 시장 진출 확대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북경 한국문화원에서는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워크숍’이 개최됐다. 한중 이야기산업에 종사하는 현업 작가 및 연출가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국의 멘토링과 전문가 강의를 통한 새로운 창작소재 발굴, 이야기 개발‧보완 및 이야기를 활용한 트레일러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