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 출범..."스모그 해결 최우선 과제"
2015-12-16 10:49
궈진룽 조직위 위원장 "친환경·공유·개방·청렴 올림픽 만들겠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2022년 제24회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작업을 위한 조직위원회가 드디어 등장했다.
신경보(新京報)는 동계올림픽 업무영도소조가 15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조직위의 탄생을 선언했다고 16일 전했다.
출범식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업무영도소조 조장을 맡고 있는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상무부총리, 부조장인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당 서기가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또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 시장, 장칭웨이(張慶偉) 허베이(河北)성 성장, 류펑(劉鵬)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 장하이디(張海迪) 중국장애인연합회 주석이 조직위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22년 동계올림픽 조직위가 탄생하고 구성원이 채워졌다는 것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작업이 본격 추진궤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장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전까지 심각한 스모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 부총리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겨울은 이 일대 대기질이 악화되는 시기"라며 "대기오염 개선과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질적 조치로 장자커우(張家口),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長江)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크게 낮추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직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궈 서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친환경·공유·개방·청렴'의 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친환경·에너지절약·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경기장, 교통·통신시설, 수력발전설비, 호텔과 의료센터 등 인프라를 오는 2019년까지 전부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22년 2월 베이징과 베이징시 옌칭(延慶)현, 허베이성 장자커우 등에서 공동 개최된다. 하계,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는 베이징이 최초다.